테니스 경기에서 패싱 샷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일단, 패싱 샷이 들어가면 멋진 플레이를 보고 관중들은 환호하고 그 에너지를 받아 더 훌륭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아마 상대 선수에게는 정 반대의 효과일 겁니다. 이 글에서는 패싱 샷을 잘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패싱-샷에-당한-페더러
패싱-샷에-당한-페더러


패싱 샷은 왜 어려울까?

패싱 샷은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아마추어에게 패싱 샷은 경기에서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주 귀중한 샷입니다. 평소 연습을 할 때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경기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그 이유에 대해서 아래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스트레이트 샷은 크로스 샷보다 실수하기 쉽다.
  • 포지션과 자세가 패싱 샷에 적합하지 않아서 생각한 코스로 날아가지 않는다.
  • 상대가 어프로치 샷으로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위의 이유를 제외하고도 평소 연습과는 다른 상황 때문에 생각했던 것처럼 패싱 샷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패싱 샷 요령 3가지

아래에는 패싱 샷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패싱-샷에-당한-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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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컨트롤을 중시한다

우리가 패싱 샷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하드 히트로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코스로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패싱 샷이 나오기 전에 상대가 네트로 다가온다면 본인의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또한 하드 히트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에 힘이 들어가 제대로 컨트롤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패싱 샷에 대한 연습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하드 히트를 할 것이 아니라 컨트롤을 중시하여 상대의 발밑을 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컴팩트한 테이크 백을 해서 네트의 한가운데 부근을 노리고 얕은 볼으로 치세요.

2. 크로스 패싱 샷을 노려라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다운 더 라인 패싱 샷으로 포인트를 얻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코스의 볼은 네트에 걸리거나 아래에서 위로 스윙하기 때문에 공기 뜨기 쉬워 실수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실수를 의식하고 패싱 샷을 신중하게 하면 공의 속도는 느려지게 되고 상대가 반응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패싱 샷은 기본적으로 크로스 코스를 노려야 합니다. 상대가 크로스 패싱 샷을 의식하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스트레이트 코스로 패싱 샷으로 포인트를 가져오세요.

3. 확실한 자세를 만들어라

결정적인 찬스에서 패싱 샷을 칠 때는 확실한 자세를 잡고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로스 방향, 스트레이트 방향 모두를 커버 할 수 있는 확실한 패싱 샷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대는 이 자세를 보고 어느 방향으로 볼이 날아올지 예측하지 못하고 다리가 멈추게 될 겁니다.

어느 코스든 보낼 수 있는 확실한 자세가 없다면 상대는 자세만 보고 방향을 예측하게 됩니다. 방향을 예측한 상대는 발리로 수비하게 되므로  패싱 샷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